작년 주왕산 단풍등산 후 24년 내장산으로 단풍 등산을 다녀왔다. 주왕산만큼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등산 리뷰를 시작해 본다.
목차
1. 내장산
2. 내장산 등산코스
3. 내장산 등산일지
3-1. 내장산 등산로 입구
3-2. 조선왕조실록 이안길
3-3. 쉽지 않은 탐방로
3-4. 까치봉
3-5. 까치봉에서 신선봉 정상으로
3-6. 내장산 정상 신선봉
3-7. 연자봉
3-8. 연자봉에서 하산
3-9. 다시 등산로 입구
3-10. 정읍 양자강 비빔짬뽕
4. 마치며
내장산
전북 정읍시, 순창군,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1971년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최고봉 763.2m 신성봉이고 연지봉, 까치봉, 장군봉, 연자봉, 망해봉, 불출봉, 서래봉, 월령봉등이 동쪽으로 열린 발발굽 모양으로 둘러서 있다.
내장산은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상대적으로 단풍이 늦게 드는 편이다.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여 단풍 시즌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내장산 등산코스
내장산 등산은 내장주차장(2 주차장)을 시작으로 내장사를 시작으로 "내장사-까치봉-신선봉-연자봉-내장사" 코스로 등산을 다녀왔다. 여러가지 코스가 있었지만 단풍 시즌을 만끽하기 위해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걸었고, 주차장에서 내장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걸어서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운동시간 약 5시간, 운동거리 약 14km로 난이도는 중상정도의 산이었다. 등산로 입구까지 1시간 정도 걸어야 하지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빠른 시간에 등산로 입구까지 갈 수 있다.
등산일자 : 24.11.3(일)
등산코스 : 내장주차장(2 주차장)-내장사-까치봉-신선봉(정상)-연자봉-내장사-주차장
등산시간 : 5시간, 운동거리 : 14km
주차비 : 5,000원(1일 최대 금액), 입장료 : 없음
내장산 등산일지
내장산 등산로 입구
내장산 주차장은 등산로 입구와 멀리 떨어져 있다. 등산로 입구까지는 걸어서 1시간정도 걸린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빠르게 등산로 입구, 내장사에 도착할 수 있다.
주차장은 최근 공사가 마무리되어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단풍시즌에는 아침 7~8시에 도착해도 주차장이 금방 꽉차니 단풍등산을 하려면 일찍 내장산 주차장에 도착해야 한다.
단풍 시즌답게 많은 사람들이 내장산 등산을 오는 듯했다.
기상청에서 예측한 단풍절정에 맞춰 내장산에 방문했지만 이상기온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단풍나무는 아직 대부분 푸른색이었고, 중간중간 단풍이 들어있었다. 아마 다음 주면 절정이지 않을까 싶다.
걷다 보면 케이블카 주차장이 나온다. 이 주차장을 지나면 내장사가 있고 바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내장사를 구경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다.
조선왕조실록 이안길
내장사를 들어가기 전 왼편에 내장산 탐방로 입구가 있다. 실록교부터 은적암까지는 조선왕조실록 이안길로 임진왜란 발발 후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에 1년간 보관해 지켜낸 것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길이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중간 조형물을 설치해 지루하지 않게 이 길을 따라갈 수 있다.
쉽지 않은 탐방로
내장사 옆 탐방로에 진입하면 완만한 탐방로가 이어진다.
탐방로 주변은 점점 물드는 단풍에 가을을 한껏 느끼며 기분 좋게 내장산을 즐길 수 있다.
완만함과 내장산 단풍을 즐기며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신선봉으로 바로 가는 길과 까치봉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까치봉으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 즐겼던 내장산과는 다른 분위기의 탐방로다.
가파르고 가파른 계단이 시작된다. 단풍 즐길 행복등산을 생각했던 우리는 여기부터 단풍이 보이지 않았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오르다 보니 내장산이 마치 짧은 치악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힘들게 오르다 돌아보면 힘듦을 잊게 해 준다.
까치봉
아마도 내장산은 따로 봉마다 정상석이 없고, 봉우리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힘들게 까치봉에 오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런 감탄과 절경을 사진으로 전부 담을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쉽다.
까치봉에서 신선봉 정상으로
까치봉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길도 녹록지 않았다. 가파른 바윗길이 반복됐다.
완만한 능선길도 중간중간 있다.
내장산 정상 신선봉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던 등산객들이 정상에는 정말 많았다. 정상석과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고, 나도 줄을 서서 정상석과 사진을 찍었다.
역시나 등산에서 빠질 수 없는 컵라면과 간단한 간식을 먹고 우리는 연자봉으로 이동했다.
연자봉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고 연자봉으로 이동했다. 이 코스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줄 서서 이동하다시피 걸었다.
연자봉에서 하산
원래의 계획은 장군봉을 찍고 하산을 하려 했는데 일행이 너무 지쳐서 연자봉에서 하산하기로 했다.
연자봉에서 하산하는 길 중간에는 케이블카 타는곳이 있기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캐이블카 타는 곳에는 휴게소가 있어 막걸리, 파전 등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다.
다시 등산로 입구
등산을 마치고 하산을 하니 입구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심지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내장산 단풍을 즐기러 여러 단체관광 팀이 방문해 있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산은 또 처음인 것 같다. 내장산 자체가 정읍의 축제를 불러오는 산인가 보다.
정읍 양자강 비빔짬뽕
정읍시내 쌍화차거리 중간에 있는 양자강으로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갔다. 등산 후 식사라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간 것 같다.
우리는 비빔짬뽕, 짜장면, 볶음탕수육을 주문했다. 양자강은 노포였고 백종원의 3대 천왕 방송출연 등 여러 방송에도 소개된 식당이다. 비빔짬뽕이 시그니처 메뉴였다. 맛은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이었고 개인적으로 짜장면이 정말 맛있는 중식당이었다.
마치며
내장산 등산은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치악산이 조금 생각나게 할 정도로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왜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인지 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단풍명소인지를 잘 알게 된 것 같다. 사실 백암산 연계산행을 계획했었지만 내장산 등산만 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연계산행을 했다면 이만큼 내장산을 즐기지 못했을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