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4년 두 번째 등산을 다녀왔다. 바빴던 24년의 일들이 지나가고 9월부터는 등산을 다녀올 여유가 생겼다. 이제 다가오는 가을을 기대하며 방장산 등산 리뷰를 시작해 본다.
목차
1. 방장산
2. 방장산 등산코스
3. 방장산 등산일지
3-1. 방장산 등산로 입구
3-2. 방장산 지름길
3-3. 방장산 전망대
3-4. 방장산 정상
3-5. 정상에서 다시 전망대
3-6. 하산길 다시 등산로 입구
3-7. 뒤풀이 고창면옥과 더 온실
4. 마치며
방장산
방장산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정읍시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734m로 벽오봉이라고도 부르는 방문산과 능선이 연결되어 있다. 방등산이라고 불렀다가 근래에 들어 산이 넓고 커서 백성을 감싸준다는 뜻으로 방장산이라고 고쳐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방장산 등산코스
방장산 등산은 방장산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방장산 정상을 찍고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등산을 다녀왔다. 정상을 향해 오를 때 입구에서 지름길을 이용하여 올랐고, 하산은 지름길을 돌아오는 코스로 하산했다. 운동시간 약 2시간 15분, 운동거리 4.5km로 난이도는 중간정도의 산이었다. 등산로 입구가 공사 중이라 초입에 조금 헤맸지만 입구만 잘 들어가면 어려움 없는 산이다.
등산일자 : 24.9.8(일)
등산코스 : 방장산자연휴양림-정상-방장산자연휴양림
등산시간 : 2시간 30분, 운동거리 : 4.5km
주차비 : 3,000원, 입장료 : 1,000원/인
방장산 등산일지
방장산 등산로 입구
방장산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면 여러개의 주차장과 펜션이 있다. 이 중 아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해도 좋지만 등산로 입구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인 6번에 주차고 등산(7번 등산로)을 시작하면 제일 좋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늦으면 주차장이 가득 찰 수 있지만 다른 주차장에 주차하면 크게 문제없다.
등산로는 7번이고 6번 주차장 오른편에 바로 있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 화장실이 급하다면 3번에 있는 화장실이나 3번 화장실 옆 관리건물 내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7번 등산로에서 거리가 꽤 있고 화장실에서 다시 등산로 입구로 올라가려면 언덕을 올라야 하니 주차장에 가기 전 화장실에 들렀다 가길 추천한다.
7번 등산로 입구를 들어가면 콘크리트 포장길을 지나게 된다. 경사도가 조금은 있지만 완만한 코스로 등산을 시작하게되어 적당히 몸을 풀 수 있다.
맑은 하늘 맑은 날씨로 등산하기 정말 좋은 날이었다. 단풍이 짙어지면 정말 예쁜 등산코스가 될것 같다.
방장산 지름길
우리가 등산한 이 날은 방장산 임도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첫 번째 이정표에서 방장산 정상과 패러글라이딩장 방향을 알려주고 있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방장산 정상 이정표가 가려져 있었다. 그래서 패러글라이딩장 방향으로 보이는 지름길을 선택했다.
이 지름길은 놓치기 쉬운 길이지만 다행이 하산하시는 분께서 이 지름길을 알려주셨다. 오른쪽 사진은 지름길 초입에서 돌아본 모습이다.
이 지름길은 미끄럽고, 경사도 심해서 정말 힘들게 올랐다. 이 길로 다시 내려오는 건 무조건 넘어질 것 같았다.
대략 30분쯤 지름길을 오르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또 선택이다. 조금 편하고 길게 임도를 따라갈 것이냐 아니면 다시 지름길을 따라 오르느냐였다. 우리는 지름길을 선택했다.
갈림길에서 다시 지름길로 20분정도 오르면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부터는 방장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로 조금은 편하게 등산할 수 있다.
지름길 오르며 날뛰는 심장을 벤치에서 쉬면서 진정시키고 능선을 따라서 방장산 정상으로 향했다.
철탑이 보이면 정상이 가까워 졌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하산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서로 격려의 인사"안녕하세요!"를 날리며 재미있게 등산을 이어갔다.
방장산 전망대
철탑을 지나 언덕을 조금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을 더 이상 뭐 할 말이 없다. 사진이 다 말한다. 하늘, 들, 산, 도시 그림이다.
전망대에서 파이팅 샷을 한 장 남기고 다시 정상을 향했다.
방장산 정상
정상이다. 전망대에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가보자!! 했는데 ㅋㅋㅋ 5분도 안되서 정상에 도착했다. 전망대와 정상은 정말 가까이 있었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이번에도 뭐 사진이 다 말했다. 더이상 할 말이 없다. 내가 등산 다니면서 이렇게까지 날씨가 도와줬던 적이 있던가? 역대급이다.
정상에서 다시 전망대
정상에서 하산하면서 전망대에 다시 들러 사진을 찍었다. 저 바위가 포토스팟 이었다. 앞서 사진 찍던 분 따라서 멋진 사진 건졌다.
하산길 다시 등산로 입구
하산길은 올랐던 길의 역순 그리고 지름길을 돌아오는 길로 내려왔다. 다시 등산로 입구에 왔을때 쯤! 종이로 코팅해서 게시한 등산로 이정표... 이걸 보고 등산하는 사람이 정말 용한 거 아닌가? 같이 등산한 일행들과 이거 보고 욕 나왔던 것 같다. 입구 이정표에서 저 게시대가 보였다면 지름길 고생 안 했을 텐데... 허허 뭐 이런 게 등산인가 싶다.
뒤풀이 고창면옥과 더 온실
등산을 마치고 무얼 먹을까 찾다가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어 고창면옥 맛집을 찾았다. 냉면과 고기를 같이 주는 메뉴 구성이었다. 육수가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뭐 누구나 다 아는 맛! 등산을 하고 난 뒤라면 시너지 터지는 맛이었다.
점심 냉면을 먹고 찾아온 더 온실 카페! 이곳은 온실에 카페를 차린곳이다. 테이블은 온실 구석구석에 배치되어있어 식물들 사이에서 음료와 빵을 즐길며 쉴 수 있다. 초록초록한 카페 내부에 있다 보니 눈도 편해지고 등산으로 지친 몸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마치며
이번 등산은 날씨가 다했던 등산인것 같았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임팩트가 정말 강했다. 방장산은 어렵게 가고 싶으면 어렵고, 쉽게 가고 싶으면 쉽게 갈 수 있는 산이었다. 등산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자연친화적인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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