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3년 가을이 다가왔다. 시간은 느리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하루는 느린데 세월이 빠르다는 게 요즘 정말 뼈저리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만큼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빠르게 다가왔다는 의미기도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을산행으로 유명한 주왕산 국립공원 산행을 다녀왔다.
목차
1. 주왕산
2. 주왕산 등산코스
3. 주왕산 등산일지
3-1. 주왕산 등산로 입구
3-2. 대전사
3-3. 주왕산 주봉 마루길
3-4. 주왕산 정상 주봉
3-5. 칼등고개
3-6. 주왕산 하살길 단풍구경
3-7. 용추폭포
3-8. 다시 대전사
3-9. 등산의 마무리 팔팔식당
4. 마치며
주왕산
경상북도 청송군, 영덕군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 721m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백악기의 주왕산 일대는 거대한 호수였다고 한다. 이후 호수 바닥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육화 되었는데 약 7천만 년 전 이 퇴적암층을 뚫고 엄청난 규모의 화산 분화가 있으면서 뜨거운 화산재가 대량으로 쌓이고 이 화산재 주변에 응집하면서 거대한 암벽이 형성된 것이다. 이후 침식과 풍화를 거쳐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주왕산 등산코스
이번 주왕산 등산코스는 들머리 대전사를 시작으로 주봉을 지나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누적고도 573m지만 등산로 초입에서 다시 입구로 돌아가야 할 급한 일이생겨 다시 돌아왔기에 대략 500m 정도다. 등산로 입구에서 주봉까지 경사로를 지나면 하산길은 편안한 코스로 어렵지 않게 등산하며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었다.
등산일자 : 2023.10.28(토)
등산코스 : 대전사-주봉-칼등고개-후리메기삼거리-용추폭포-시루봉-대전사
등산시간 : 4시간 39분, 운동거리 11.53km
주차비 무료, 입장료 무료
※ 주왕산 상의주차장은 유료 주차장이다. 가을 등산객이 몰리며 상의주차장과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복잡하지 않게 주차 할수 있다.
주왕산 등산일지
주왕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등산 준비를 했다. 주차장은 앞에서 말했듯이 상의주차장 아래 무료주차장에 주차했다. 주차장은 정말 넓어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주차장이 아침 일찍 다 차버리는 걸 보니 주왕산이 단풍으로 정말 유명하기는 한 것 같다.
청송 하면 사과가 유명하기는 한가 보다 산 입구에 오는 동안 사과 과수원이 보이더니 주차장 주변과 산 입구 주변 곳곳이 사과 과수원이 나무마다 사과를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대략 500m를 걸어 상의주차장 부근에 도착했다. 등산로 입구는 가을산임을 확실히 알려주고 있었다.
우리는 등산로 입구에서 홍삼양갱을 하나씩 뜯어먹고 힘차게 등산을 시작했다.
주왕산 등산로 입구에는 많은 식당과 카페 기념풍 상점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상점들만 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산을 보러 온다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다.
입구에서 저멀리 주왕산 트레이드 마크가 보인다. 다들 이걸 보러 주왕산에 오지 않나 싶다.
끊임없는 상점을 지나면 대전사 입구가 나온다. 주왕산 등산을 준비하면서 기대한 주왕산 배경의 대전사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전사
드디어 봤다!! 주왕산과 대전사! 이거 하나만 봐도 주왕산을 다 봤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대전사 구경도 좋지만 우리는 등산을 위해 주왕산을 왔기 때문에 대전사 구경을 뒤로하고 탐방로 방향으로 다시 열심히 걸었다.
주왕산 주봉 마루길
우리는 용추폭포로 바로 갈 수 있는 길과 주봉으로 가는 길에서 주봉으로 가는 주봉마루길을 향해 걸었다. 이곳으로 가야 주왕산 정상 주봉을 거쳐 용추폭포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 단풍산행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줄 서서 등산을 시작했다.
주봉을 얼마 남기지 않고 나온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왕산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다. 날씨도 오늘 우리의 등산을 도와줘 정말 멋진 등산을 했었다.
주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가파른 계단길이 연속된다. 주변 나무는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있어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주왕산 정상 주봉
주왕산 정상 주봉에서는 정상석과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우리는 약 15분 정도 줄을 서고 정상석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정상석과 사진을 찍고 정상에서 꼭 먹어야 하는 컵라면과 간식으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길은 주봉까지 오르던 길과는 다른 편안한 길로 시작된다.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편안하게 하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깐 칼등고개에 들어서면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했다.
칼등고개
칼등고개를 정신없이 내려가다 보면 보이는 주왕산의 단풍을 볼 수 있다. 아마 칼등고개로 올라갔다면 이 풍경은 못 보지 않았을까 싶다. 너무 힘들 것 같은 경사도였다. 이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올랐던 등산로도 이런 멋진 풍경이 있었지 않았을까?
주왕산 하산길 단풍구경
주봉에서 칼등고개를 지나 후리메기삼거리를 지나면 이렇게 예쁜 단풍이 보인다. 가을 등산을 여러 번 갔지만 이번 주왕산 등산처럼 예쁘고 완전한 단풍을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용추폭포
등산로를 내려와 용추폭포를 향했다. 주왕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주봉마루길이 아닌 바로 용추폭포를 향해 온다. 주왕산 하면 이 용추폭포!! 꼭 중국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용추폭포를 보러 말이다.
용추폭포로 가는 길은 많은 사람들과 줄을 서서 걸었다. 폭포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정체가 일어났고 우리도 사진 찍으며 용추폭포를 즐겼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걸 보고 있자니 뭔가 신기하면서 우리나라도 여행 다닐 곳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여름 비가 많이 온 뒤 이곳을 찾으면 정말 장관일 것 같다. 물이 굽이굽이 흐르면서 나는 물소리까지 더해저 어쩌면 무서울지도...!
다시 대전사
우리는 상행을 마치고 다시 대전사로 돌아왔다. 출발할 때도 대전사를 봤지만 돌아와서 다시 본 대전 사는 특별하게 더 정이 가는 것 같았다.
등산의 마무리 팔팔식당
청송 이 멀리까지 등산을 왔기에 우리는 지역 맛집을 찾기로 했다. 찾아보니 팔팔식당이 유명했다. 1박 2일 촬영도 했고,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촬영했다고 한다. 사실 방송 출연한 맛집은 잘 안 믿는 편이라 반신반의했지만!!
청송 팔팔 식당 닭불백숙은 꼭 청송에 가게 된다면 먹어야 할 맛이었다. 가슴살로 불고기, 다리살로 녹두 백숙! 이렇게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게 나온다.
마치며
새벽 일찍 청송까지 차 타고 가는 길 정말 멀고 피곤했지만 주왕산 단풍산행과 팔팔 식당에서 뒤풀이로 약 한 달간 힘들고 스트레스받았던 업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등산은 내가 선택한 최고의 취미생활인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쾌! 산악회가 번창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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