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두번째 등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32번째 인증 서울 도봉구 도봉산
31번째 인증 천마산을 다음으로 도봉산을 선택했다. 지방에 살면서 이제 산을 핑계로 수도권으로 올라가고 있다.
목차
1. 등산코스
2. 등산일지
2-1 등산로 입구
2-2 승락사 앞
2-3 도봉산장
2-4 석굴암 입구
2-5 정상으로 가는길
2-6 정상에서
3. 마치며
등산코스
높이는 739.5m로 주봉은 자운동이다.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서울 북단에 위치한다.
등산일자 : 2023. 4. 15(토)
등산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석굴암-도봉산신선대-주봉-천축사-도봉탐방지원센터
등산시간 : 4시간 20분, 운동거리 : 7km
주차비 : 5분당 170원, 입장료 무료
등산일지
등산로 입구
비 예보가 있어 등산을 하느냐 마느냐를 고민고민하다 등산을 시작했다. 비가 오던 안오던 도봉산은 다이나믹한 산일듯 싶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얼마 지나지않아 등산용품 판매점이 늘어져 있고, 많은 등산객들이 등산을 시작과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의 도봉산! 북한산은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아마 도봉산에서 북한산의 기운을 조금은 느낄수 있지않을까 싶었다.
우리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석굴암을 지나 정상에 오를 계획이었기에 석굴암 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들머리를 지나 도봉산 초입은 완만한 길이 계속되었고, 도봉산 등산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등산로를 따라가던 중 승락사로 가는 다리에서 보이는 꽃과 연두색 새싹을 보니 기분이 왠지 좋았던 기분이 더 좋아지는것 같았다. 벚꽃이 무리를 지어 꽃길을 만드는것도 예쁘지만 이렇게 늦은 봄 드문드문 피어있는 꽃도 나름 매력있는것 같다.
전날부터 비가 조금씩 와서인지 계곡에 물도 꽤 많이 흘렀다. 오랜만에 계곡물 소리를 들으니 머릿속까지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등산로를 따라가다 멀리 선인봉이 보이는 포토존이 있었다. 사진을 한 방 찍고 다시 출발했다. 선인봉이 멀리 보여 같이 사진찍기 좋은 멋진 포인트다. 여기까지도 그냥 완만한 코스로 어렵지 않게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앞날을 선인봉을 보고 깨달았어야 했다. 힘든 코스가 시작 된다는걸...!
도봉산장
도봉산장이 보이고 우리는 산장 오른편으로 돌아 석굴암으로 향했다. 도봉산장을 지나면서부터 등산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경사가 가팔라지고, 바위길도 더 많아졌다. 이런 바위길이 체력을 더욱 빨리 소진시키는것 같았다.
열심히 바위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인절미 바위가 나오고 이후에도 바위길은 계속 된다.
석굴암 입구
한참을 지나 석굴암 입구가 보였다. 석굴암을 둘러볼까? 생각 했지만 우리는 떨어지는 빗방울에 빨리 산행을 마치고자 석굴암 입구에서 바로 정상으로 향했다.
석굴암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헬리콥터 소리가 굉장히 크고 오래 났다. 아마 정상에서 누군가 사고가 났던것 같다. 비오는날 산행은 미끄러져 다칠수 있으니 등산화를 신고 안전하게 등산을 해야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
오르다보니 우리가 올라야 할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빗방울도 점점 더 굵어졌다. 기상청 예보는 1mm 미만으로 온다고 했는데 말이다. 이 비오는날 저 정상에 오를수 있을지 걱정이됐다.
정상으로 가는길.... 점점 더 기상은 악화되고 안개와 바람은 심해졌다. 안개가 비구름은 아닐까 싶었다.
정상에서
드디어 정상 신선대에 올랐다. 비오는날 신선대에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미끄러워 위험했다. 안전을 위해서는 웬만해서는 비바람이 불때는 도봉산 산행은 삼가는게 좋을것 같다. 정상에서 조망은 비바람으로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이렇게 곰탕 정상도 나쁘지 않았다.
하산길에 도착한 마당바위다. 비를 맞아 떨어진 체온을 올려 보고자 커피 한 잔을 했다. 도봉산에 간다면 마당바위에서 쉬면서 간식을 먹기 딱 좋을것 같다. 마당바위에서 멋진 산을 구경하며 커피를 마신뒤 올라왔던 코스로 다시 하산을 했다.
마치며
비오는날 등산은 나름의 운치가 있지만 위험하다는걸 다시한번 깨닫는 등산이었다. 도봉산은 바위가 많아 미끄러져 다칠 위험이 정말 높은 산이다. 도봉산에 오르는날 비가 온다면 등산화를 포함한 안전 장비를 잘 챙겨 등반해야할것 같다.
비오는 날씨에 정상에서 풍경은 곰탕이었지만 정상 신선대의 이름처럼 왠지 신선이 나타날것 같은 분위기의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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