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100대 명산 도전

충북 제천시 금수산 등산코스, 블랙야크 100대명산 3월 등산

san-snack 2021. 3. 17. 15:43

 

 

 

2021년 일곱번째 등산!

블랙야크100대명산 11번째 충청북도 제천시 금수산

오늘도역시 안개+미세먼지 낀 날씨 정상 뷰를 포기하고 등산을 시작!

 

금수산 높이 1015.8m로 멀리서 보면 산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미녀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월악산국립공원의 북단에 위치하며 주봉은 암봉으로 되어 있다.

원래는 백암산이라 하던 것을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산이 아름다운것을 "비단에 수를 놓은것 같다"고 하여 금수산이라 개칭하였다고 한다.

 

등산일자 : 2021.03.14.(일)
산행코스 : 상천리 주차장-용담폭포-망월봉-금수산 정상-상천리 주차장
운동거리 : 8.8km, 소요시간 : 3시간 55분_휴식시간 제외
주차비 무료. 입장료 무료

 

 

 

휴무가 일정하지 않은 나는 왠만하면 주말 휴무가 겹치면 등산은 하지 않는다. 등산을 할때는 조용히 사람 없을때 오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등산은 고민하다 금수산으로 가게 되었다.

오전 늦게 상천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 할 자리 하나 없이 차로 가득차 있었다.

괜히 왔나.... 싶었다.

 

주차장 주변 빈공간에 주차를 하고 등산화로 갈아신은 후 배낭을 챙겨 등산을 시작했다.

용담폭포와 망덕봉 그리고 정상위치를 확인하고 등산 시작!

 

 

 

용담폭포가 나오기 전까지 마을길을따라 갔다.

마을길을 따라 노란 산수유 꽃이 피어 있었다. 점점 봄이 오는게 느껴진다.

 

금수산의 숨은비경 용담폭포를 알리는 비석이 나왔다.

비석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망월봉으로 가는 탐방로, 외쪽은 정상으로 바로가는 탐방로다.

나는 금수산 전체를 둘러보기 위해 망월봉으로 향하는 탐방로를 선택했다.

 

 

그런데 가도가도 용담폭포는 보이지않네?

이래서 숨어있는 비경인가?

비가 안와서 폭포물이 마른건가 싶었다.

 

 

망월봉으로 향하는 길 멀리 보이는 산자락과 주변 소나무가 예쁘다.

 

망월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암벽과 계단이 많다. 마치 천태산과 모악산을 섞어 놓은것 같았다.

계단을 오르는 중 오른편에서 물소리가 난다. 용담폭포다! 말 그대로 숨어있는 폭포였다.

 

폭포 주변 암벽들도 가짜인것 처럼 마치 그림같다.

 

 

용담폭포를 지나 등산로를 다시 올랐다. 돌계단을 지나고, 가파른 암벽을 올랐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왼쪽으로 다시한번 그림이 펼쳐진다.

사진이 좀 아쉽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게 아쉽다.

 

 

1차 목표 망덕봉만 보고 꾸역꾸역 오른다.

암벽이 지나면 흙길이 나오는데 하......

가파른 암벽보다 이 길이 더 힘들었다. 계속 이어지는 비탈길 그리고 딱히 주변 구경거리가 없어 더 힘든것 같다.

망덕봉!!

음... 그냥 망덕봉!!

 

 

 

 

능선따라 망덕봉에서 정상으로 가는길이다.

크게 어려움 없이 등산로 따라 갔다.

 

금수산 정상이 보이는 곳에서 허기진 배를체웠다.

오늘은 참깨라면이다. 라면이 익는 동안 바나나와 편의점 김밥을 바위에 걸터 앉아 우걱우걱 씹어 먹었다.

산에서 먹는건 진짜 다 맛있다. 김밥도 살짝 굳고, 라면은 다식어 불었는데 말이다.

 

정상으로 가는길 아직 녹지않은 눈이 녹으면서 등산길은 진흙이 되어있고, 등산길 아래 음지에는 녹지 않은 눈이 있었다.

드디어 정상에 올라왔다. 정상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열한번째 인증을 하면서 이렇게 정상석이 멋있어 보인건 처음이었다.

바위가 정상석을 품고있는것 같다.

 

 

 

 

정상에서 약간의 휴식을 갖고 하산했다.

하산길도 가파르고 돌계단, 데크계단, 바위길 등 등산길 보다 어려운 코스였다.

용담폭포에서 정상으로 바로 왔다면 후회 했을것 같은 하산길!

주변 풍경이 망월봉 코스보다 못하다.

 

산에 멧돼지가 많은지 여기저기 페여있다. 뭘 먹는건지....

하산하는 내내 계속 흔적이 보였다. 완전 무법자인듯.... 멧돼지 마주치지 않아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