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100대 명산 도전

충북 제천시 월악산 등산코스, 블랙야크 100대명산 11월 등산

san-snack 2021. 11. 26. 22:47

2021년 열여섯번재 등산!

블랙야크100대명산 20번째 충북 제천시 월악산

진짜 대단한 산이었다.(죽다 살았다 ㅠㅠ)

 

주봉인 영봉이 1,095.3m로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은 산이다. 삼국시대에는 월형산이라 일컬어졌고, 후백제의 견훤이 이 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어 와락산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등산일자 : 2021. 11. 15(월)
산행코스 : 보덕암 주차장-하봉-중봉-영봉-중봉-하봉-주차장
등산시간 : 5시간(휴식시간 제외)
주차료 무료, 입장료 무료

 

지난 감악산 등산 후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등산을 하지 못했다. 그 동안 단풍은 다 졌고 21년 단풍 산행도 물건너 가게 되었다. ㅠㅠ

바쁜일이 다 끝나고 오게된 월악산! 금수산 등산을 하면서 만족스럽게 돌아간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하며 월악산 등산을 시작했다.

 

보덕암 주차장은 좁고 비포장되어 있어 주말에 이용할 경우 매우 복잡할것 같다. 그나마 우리는 월요일 점심쯤에 갔는데도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월악산 영봉으로 가는 등산로중 가장 낮은 난이도로 보였던 보덕암 코스다.

아무리 처음 시작부터 계단이 시작된다. 주차장에서 영봉까지는 4.1km로 금방 갈수 있을것 같았다.

산에 오면 마음이 편해지고, 조용한게 내 나름 스트레스가 풀리는것 같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조금 오르면 보덕암이 보인다. 보덕암 앞 풍경인데 단풍이 다 지긴 했지만 그래도 요기서 지난 가을을 느낄수 있었던것 같다. 다시봐도 이 사진은 정말 잘 찍은것 같다.

영봉으로 가는길은 안전을 위해 입산시간이 지정되어 있다.

동절기(11월~익년 3월) : 05:00~13:00
하절기(4월~10월) : 04:00~14:00

 

보덕암에서 하봉을 가려면 이런 바위를 올라야 갈수 있다. 여기부터 짐작했다.

월악산은 심상치 않은 산 이라는걸.....

계속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고..

바위길이 나왔다가

다시 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올라 뒤돌아보면 거의 뭐 수직에 가까운 계단이 보였다.

여기가 왜 악산인지 알게된 구간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오르게 되는 이유는 점점 보이는 풍경이었다. 계단 오르다 죽을것 같아서 쉬다 보니 이런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급경사 코스를 오르니 하봉이 나왔고 하봉 풍경은 중봉, 영봉 풍경이 궁굼하게 만들어 줬다. 힘이 났다.

가자 중봉으로!!

물론 하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중봉으로 가는중 뒤돌아 보니 하봉이 보였다. 왠지 내가 저길 지나왔다는게 뿌듯했다.

 

이쯤되면 중봉은 거의 도착한거다. 이쯤에서 생각이 든게 지금까지 올라온 길 다시 돌아가야한다. 하.....

어치게 되것지!!

중봉에서 본 풍경이다. 하봉에서 보이는 같은 곳이지만 뭔가 색다르게 보였다.

중봉에서 초코바와 음료를 먹고 에너지 보충을 했다. 마지막 영봉을 가야하니까!!!

영봉으로 가는길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며칠전 첫 눈이 왔었는데 그 눈이 아직도 녹지않고 있었다.

 

중봉에서 영봉으로 가는 길도 역시나 힘든 길이었다.

악!!! 우와~~ 아~~~!!! 힘들어서 소리지르고 풍경보고 감탄하고 그러다 보니 영봉 정상에 도착 했다.

주변 산중에 제일 높은 산이라 정상 영봉에서 전부 내려다 볼수 있었다.

미세먼지가 좀 있어서 아쉬웠다.

영봉에서 본 중봉!!

 

정상에서 컵라면하나 먹고 한참을 쉬다가 하산을 했다.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는 길이라 왠지 더 힘든 느낌이 들었다.

하산길 하봉에서 본 일몰이다. 등산 시작을 늦게 해서 해지는걸 볼수 있었지만 아마 조금 더 늦었다면 깜깜해져서 위험했을것 같다. 괜히 동절기는 13:00까지 입산하라는게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