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100대 명산 도전

충북 영동군 민주지산 등산코스, 블랙야크 100대명산 6월 등산

san-snack 2021. 6. 3. 12:29

 

2021년 열두번째 등산!

블랙야크100대명산 16번째 충청북도 영동군 민주지산

회사일을 하면서 5월 한 달이 삭제되었다. 5월 계획은 3좌 등반이었는데 하... 회사에 모든 계획을 불태워 버렸다.

 

 

현재 불리는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은 일제시대에 처음 공식화되었는데, 일제가 없던 지명을 지어내지는 않았다. 원래 지역주민들은 이 산을 민두름산(밋밋한 산)이라고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 음차하면서 민두름을 민주지라고 하여 민주지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민주지산이라하여 민주주의의 민주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다른 의미였다.

등산일자 : 2021.06.1.(화)
산행코스 : 물한리 등산로입구-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리 등산로입구
운동거리 : 14.5km, 소요시간 : 4시간 20분_휴식시간 제외
주차비 무료, 입장료 무료

 

 

역시 등산은 평일이지 주차장이 텅텅 비었다. 주차장은 굉장히 넓고 화장실도 깨끗하다.

옆 계곡에 텐트쳐놓고 놀고 있는 커플도 있었다. 딱 그렇게 하기 좋은 장소!

등산코스를 숙지하고 왔지만 다시한번 확인했다.

물한계곡에서 출발해서 민주지산 정상을 먼저 찍고 석기봉, 삼도봉을 찍고 하산하는 코스다.

출발!

조금만 올라가면 물한계곡이 나온다. 등산로 입구까지 도로를 따라 캠핑장, 펜션 등 숙박시설이 있어 1박을 해도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등산로 입구 식당가를 지나 황룡사가 나왔다. 여기서 등산로가 보이지 않아 좀 두리번 거렸다. 황룡사 입구에서 등산로가 보이지 않지만 입구를지나 쭈욱 들어가면 된다.

 

쭈욱 들어오면 이렇게 흔들다리가 보인다. 꿀렁꿀렁 흔들면서 다리를 건넜다.

다리를 건너면 계곡수 보호펜스를 따라 등산로를 오른다.

이런 비탈길이 꽤 오랬동안 이어진다.

이정표가 나오면 일단은 삼도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숲길을 가는동안 참 마음이 안정됬다. 5월 내내 받았던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것 같았다.

다시 이정표가 나오면 이번에는 민주지산 방향으로 가야한다.

꾸준한 오르막길이 계속계속 이어진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길도 여러번 나온다. 계곡을 건널때마다 손을 씻었는데 더위가 싹 가시는것 같았다.

이제 민주지산만 바라고 가면 된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절반을 왔다.

 

 

어느 산이나 있는 고사리지만 우리가 먹는 고사리와는 다른것 같다.

근데 왜 나는 이 고사리만 보면 왜 소름이 돋을까?

마지막 정상까지 100m

정상석이 보인다. 그런데.. 응?

내가 생각했던 정상의 풍경이 아니었다. 정상이 좀 넓고 억새가 좀 있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다른 산이랑 헷갈렸나보다.

정상석은 어색할 정도로 거대했다.

 

 

정상에서 주변 풍경은 특별하지 않아도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것 같다.

정상을 지나 석기봉으로 가는길 삼신상이 나왔다. 삼신상의 삼신은 하늘, 땅, 바다의 신을 뜻한다고 한다.

삼신상에서 오른편을 보면 길인듯 길같지 않은 길이 보인다.

저 테크 계단만 지나면 석기봉이 나온다. 이 산에서 처음 본 데크!

민주지산 정상석과는 다르게 약간은 약소해 보이는 정상석!

석기봉 정상석 뒤로 가면 이런 절벽같은 길이 보인다. 이 길을 지나야 삼도봉으로 갈수 있다.

석기봉에서 삼도봉으로 가는길 이 헬리포트가 보이면 삼도봉 바로 앞에 도착한거다.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의 경계점이라는 삼도봉이다.

삼도봉에서 저 멀리에 보이는 슬로프? 아마 저기는 무주리조트이지 않을까 싶다.

정상에서 석기봉에서는 모르다가 삼도봉에서 느낀건 참 이 산은 산이 겹겹이 겹쳐지면서 이루는 산맥이 참 멋진것 같다. 바로앞 봉우리부터 저 멀리 봉우리까지!

산구경 마치고 이제 하산길이다. 삼도봉에서 황룡사까지는 4.4km다.

하산길은 등반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예약한 캠핑장에 빨리 가려고 후다닥 뛰어 내려왔더니 사진이 없다. 계곡물에서 좀 놀다 올껄 그랬다.